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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그룹 공통

PSA그룹 상용차 라인업의 전동화와 국내시장 경쟁력

제목은 저렇습니다만,

요즘 PSA그룹 관련 뉴스를 보면 그냥 '모든 차량을 전동화할 예정'으로 퉁치고 넘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주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 정도가 될 것이구요.

  • 푸조의 Partner/Expert/Boxer, 시트로엥의 Berlingo/Jumpy/Jumper 등 모든 상용차 라인업을 전기차 또는 마일드하이브리드로 전환할 것

  • 2020년 Jumpy와 Expert의 전기차 버전이 먼저 나오고, 그 이후에 Berlingo와 Partner가 더 큰 배터리를 달고 나올 것

  • 프랑스 Hordain의 Sevelnord 공장에서 생산될 것
    (현재 Expert/Jumpy/Traverler/SpaceTourer 등 생산 중 → 참고로 최근 피카소에서 개명된 스페이스투어러는 C4 SpaceTourer이고, 그냥 SpaceTourer는 더 길고 큰 모델입니다)

※ 기존 Partner의 후속모델이 최근에 Rifter로 바뀐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기사에는 Partner로 표기되어 있어서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예견된 뉴스이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시트로엥이나 푸조의 미니밴 기사가 나오면 참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다마스와 스타렉스 사이에 위치한 미니밴이 전무하죠.
개인적으로 다마스는 사이즈 때문에 귀엽게 보일뿐 유물급의 우려먹기와 원가절감의 결정체이고,
스타렉스 이상의 미니밴들은 개성이나 미적감성과는 전혀 관계없이 딱 영업용 차량에 맞는 덩치와 편의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포지션 사이에 시트로엥의 베를링고나 푸조의 리프터 같은 개성넘치고 귀여운 사이즈에 짐은 카니발 이상급으로 많이 실리는 차량이 있다면?

 

Berlingo by Citroen

 

Peugeot Rifter at the Geneva Motor Show 2018 by Alexander Migl (CC BY-SA)

 

 

 

요즘 캠핑붐으로 짐을 많이 싫고 다니는 아빠들이 더 많아진 상황에서 675리터의 적재량(2열 접으면 3천리터 이상)을 자랑하는 이런 소형 미니밴은 가족용 차량으로써 빛을 발하리라 감히 예상을 해봅니다.


비슷한 구매자층을 가진 포지션에 올란도, 카렌스 같은게 있었다고 보는데, 이 차량들보다 개성 넘치면서 짐은 더 많이 실리죠. 거기다 제조사의 이런저런 삽질로 올란도는 운명을 달리했고, 카렌스는 좀 못났다는 평이 많기 때문에 경쟁할만 하다고 봅니다.

 

거기에 디지털화된 대시보드와 반자율주행, 무선충전을 포함한 각종 안전/편의기능은 세단/SUV 라인업과 동일하게 구비가 되어 있어서 비교가 안 되죠.

 

2018년 1월-9월의 유럽 판매량을 보면 같은 플랫폼의 베를링고와 파트너가 각각 10만대 이상을 팔았고,
SUV 붐이라지만 이제 너무 SUV가 많이 보이니 좀 질려가는 것 같기도 하고,
타 차량제조사와의 차별화나 개성의 어필을 통해 효과적인 우위를 꽤하기 위해서라도,

 

베스트셀러이자 국내에 없는 세그먼트인 PSA그룹의 소형미니밴을 수입하기를 한불모터스에 적극 건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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